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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게 인수할 때 체크 못했던 것들…진짜 후회돼요
사케립문자·2026. 5. 30.·💬 5·👁 49
솔직히 권리금 진짜 싸게 받았어요. 주방이랑 닥트 공사비 생각하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어서 잘 얻었다 싶었고, 부분 인테리어만 하면 되겠다 생각했거든요.
근데 제가 체크 못한 게 너무 많아서… 권리금이 워낙 싸서 지적해도 안 깎아줬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왜 못 봤을까 자책했습니다.
문제 생긴 거 나열하면
1. TV: 안 켜본 게 죄죠 ㅎㅎ 고장나 있더라고요. 급하게 새로 사서 달았는데 구형이라 무겁고 떨어뜨려서 개박살나고 뒤 걸이 나사 안 맞아서 줄톱으로 자르고…
2. 후드: 옥상 올라가보니 주름관이 다 썩어서 찢어져 있더라고요. 흡기가 안 됐던 거예요. 철물점은 10미터 박스밖에 안 판다 해서 혼자 뜨거운 낮에 자가 수리했습니다 ㅠㅠ
3. 식기세척기: 석회질이 장난 아니었어요. 내부 청소 한 번이라도 했나 싶을 정도로 힘으로 다 밀어냈습니다.
4. 주방: 벽 곰팡이랑 물때 제거하고 다시 배치하고 싶을 정도였어요. 청소도구만 몇 개 샀는지…
5. 홀 전구: 색 배열이랑 밝기가 지 멋대로더라고요 ㅎㅎ 빡쳐서 다 바꿨습니다. 사다리도 사고 전기 스파크도 구경했네요.
6. 유리창: 유리 많은 가게라 조명만 이쁜데 창문 닦는데… 한 번도 안 닦은 듯 백내장 낀 느낌이었어요.
더 나열하면 속만 탈 거 같아서 여기까지만요. 그나마 용적률 거의 꽉 찬 점포라 숨겨둔 곳 없어서 다행이라 위안 삼았습니다.
권리금 더 주더라도 손 안 가는 곳 선택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거예요. 점포 내놓으시는 분들도 최소 청소는 하셔야 제값 받고 팔리지 않을까요??